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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을 시작해야 하는데 내가 지나왔던 전생이 계속 기억이 난다면 어떨까요?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이번에 '구미호뎐 1938'이 끝나고 새롭게 시작하는 전생이 기억나는 주인공의 삶은 그린 드라마 '이번생도 잘 부탁해' 가 17일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생도 잘 부탁해'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죽음을 열여덟 번이나 겪어야 했던 여자와 소중한 사람의 죽음 이후 세상의 문을 닫아버린 남자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입니다. 천 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무려 열여덟 번의 전생을 살았고 19번째 환생에서는 반지음이라는 여자의 육신에서 깨어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왜 이렇게 자신만 전생을 기억하는지 설명할 수도 말할 수도 없는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번 열아홉 번째 생에서는 뚜렷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열여덟 번째에서 짧게 타오르다 끝나버린 인연을 찾는 것입니다. 

 

 이번생도 잘 부탁해 등장인물

 이번생도 잘 부탁해 인물소개

▶ 반지음 (신혜선)

이번생(19번째 생)은 지질하게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 애 저녁에 도망간 엄마, 알코올중독 아빠, 양아치 같은 오빠가 있는 가정환경에서 시작했고 정체 모를 불안과 이유 없는 슬픔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계속 뭔가를 기다리는 기분이 드는 인물입니다. 그러다 9살 여름 오후에 전생의 모든 기억이 돌아오게 됩니다. 

 

▶문서하(안보현)

눈동자에 많이 생각이 서려 있는 쓸쓸한 눈빛과 마음속은 아직도 소년인 채로 상처속에 머물러 있을 때가 있는 인물입니다. 무수한 사람들이 그의 곁에 머물고자 했으나 그는 매정하게 그들은 쳐냅니다. '결국엔 이 또한 떠나겠지, 사라지겠지, 죽겠지' 싶은 두려움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늘 바빴고 어머니는 깊은 사랑을 줬지만 병이 깊어 곁에 있어줄 시간이 없었습니다. 엄마의 죽음 그리고 의지했던 주원누나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한 이별로 서하의 세계는 닫혀버립니다. 어릴 적부터 겪은 사랑하는 이들의 부재와 청력을 잃은 고통을 품고 살아야 하는 하지만 그 속은 깊고 강한 인물입니다.

 

▶윤초원(하윤경)

지음의 전생(주원)의 여동생이며 조경사로 일하는 초원은 누가봐도 사랑스러울 정도로 밝고 귀엽습니다. 초원은 지음이 주원이었을 때 작고 이쁜 조약돌 같은 여동생이었습니다. 천성이 착해 자기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인물입니다. 어린 나이에둘도 없이 지내던 언니 주원과 이별한 후 애써 밝은 척하며 지내다 만난 것이 꽃과 나무와 식물들의 세계였습니다. 

 

▶하도윤(안동구)

도윤은 엄마를 대신해 태어난 늦둥이 동생을 한번도 미워한 적 없는 속 깊은 아이였고 아버지 속 썩일 걱정 없이 공부든 운동이든 뭐든 처음부터 잘하던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끔찍한 세상으로 나가 떨어집니다. 아홉 살의 도윤은 자신의 상처를 돌볼 겨를도 없이 빈자를 홀로 채우고 일곱 살 터울 동생에게 아버지이자, 어머니, 형의 역할을 해야 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세상에 치이고 싶지 않아, 늘 주먹을 꽉 쥐고 살아 나가야 했고, 기쁜지, 슬픈지, 화가 나는지, 어떠한 감정도 쉽사리 꺼내놓지 않는 인물입니다.

 

 이번생도 잘 부탁해 인물 관계도

오늘은 이렇게 이번생도 잘 부탁해 관련하여 간단하게 알아보았는데요 앞으로의 이야기가 점점 궁금해지는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