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즘 뉴스를 접하면 정말 세상이 무섭다는 생각이 너무 듭니다. 1년 전 '부산 묻지 마 폭행사건'이 이번에 다시 한번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1년 전에 부산에서 한 남성이 집에 가던 20대 여성을 뒤쫓아 가서 무차별하게 폭행하던 사건이었습니다. CCTV영상에 무차별하게 폭행하고 기절한 20대 여성을 CCTV 사각지대로 데려가는 모습이 그대로 찍혀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자극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 시점 오히려 1년 전보다 더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입니다.

 

 

부산 묻지마 사건의 피해자는 1년 동안 법원을 쫓아다니면 자신의 피해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고 노력 끝에 피해자의 바지에서 가해자의 DNA가 나와서 성범죄 죄가 추가되어 가해자의 형량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누가 봐도 성범죄가  이루어졌으거라 많은 사람들이 짐작했지만 CCTV 사각지대에서 이루어진 7~8분 정도의 시간 동안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가해자는 죄를 피해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끈질긴 노력으로 증거를 찾게 되었고 1년만에 성범죄 흔적이 발견되어 1심에서 12년을 선고받았지만 이후 항소심에서 강간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35년 구형을 받은 사건입니다.

지금 더 이슈가 되는 건 유튜브 '카리귤라 탐정사무소'에서 가해자의 신상을 모두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공개된 영상은 9분 6초 분량으로 가해자의 얼굴이 나오는 사진과 실명, 생년월일, 출생지, 키, 혈액형, 신체특징 등이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카라큘라 측은 "극악무도한 범행을 벌인 가해자 신상 정보 공개는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며 "지금도 피해자는 가해자가 출소 후 보복 범죄를 벌일 수 있다는 암시에 굉장히 큰 스트레스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가기관도 아닌 한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에 대한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게 마땅한가에 대한 질문을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과 함께 끊임없이 토의하고 연구했다며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 법의 처벌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트브 '카라큘라' 채널에서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기 전에 피해자는 가해자 신상공개에 대해 경찰서에 청원을 넣었지만 '이미 재판 중인 피고인이라 권한이 없다더'라며 이에 검찰 쪽에 다시 청원을 넣었더니 '지금은 2심 재판 중이라 안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본인 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가해자의 신상공 개을 요구 했지만 국가기관에서는 안된다는 답변뿐이었는데 개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입니다.